느킴있는아이






고환은 태생 2개월 직전부터 형성되기 시작하며 태생 4개월 경에 정상 고환과 같은 모양을 이루게 됩니다. 이 시기에 고환은 신장에서부터 내려와 내서혜륜 근처에 위치해 있고 태생 7개월 경까지 그곳에 머물게 됩니다. 7개월이 넘어가면 고환은 작은 복막관(탈장낭)과 더불어 내서혜륜, 서혜관, 외서혜륜을 통해 음낭내의 정상 위치로 내려오게 됩니다.



모든 포유동물의 고환이 복강 외부에 있는 것은 아닙니다. 그러나 인간은 음낭 내부가 체온보다 2~3도 정도 낮고 이는 생식능력 획득을 위해 반드시 필요하므로 고환이 음낭 내에 위치해야만 합니다. 이 온도차는 사춘기 이후의 정상 고환으로의 발달 뿐만 아니라 생식능력이 있는 정자의 생산에도 아주 중요합니다.
그밖에 여러 가지 장점이 있습니다. 음낭내의 고환은 보기가 좋고 또한 치골과 떨어져 있기 때문에 -고환이 음낭 내에 없는 경우는 주로 치골 바로 앞에 위치함- 하복부의 외상에 손상 받을 가능성이 적습니다. 마지막으로 중요한 이유는 고환이 음낭까지 내려오지 못한 경우 진찰을 할 때 고환을 만질 수 없다는 점입니다. 사춘기에서 40세까지의 남자에 있어서 가장 흔하게 발생하는 암이 고환암입니다. 고환암은 조기에 발견할 경우 완치 가능성이 높은데, 조기에 발견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한 달에 한번정도 자가검진 하는 방법으로 이는 고환이 음낭 내에 위치해야 가능합니다.



일반적으로 고환이 음낭 내에 위치하지 않는 경우 잠복고환 혹은 정류고환이라 말하지만 여러 가지 다른 상황이 있을 수 있습니다.
  1. 첫째, 고환이 전혀 생기지 않은 경우(선천성 불형성)로 가능성이 가장 적으며 같은 쪽 신장이 없는 경우도 있습니다.
  2. 둘째, 고환이 출생전이나 출생 직후에 고환 염전이나 고환 혈관의 손상으로 상실되는 경우입니다.
  3. 셋째, 고환이 제대로 내려오지 않고 복강 내에 남아 있는 경우로 나이가 든 어린이에서는 고환의 모양이 비정상적이며 생식 능력이 없을 뿐만 아니라 사춘기 이후 암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4. 넷째, 고환이 불완전하게 내려와 서혜관이나 외서혜륜 또는 음낭 바로 위에 위치하는 경우.
  5. 다섯째, 고환이 서혜관내로 내려오기는 했으나 그 이후 음낭내로 내려오는 것이 아니라 비정상적인 위치로 이동하는 경우(일반적으로 서혜부 피부 밑)로 고환이 주위 조직에 고정이 됩니다. 이런 "이소성고환"은 드물게는 대퇴부나 회음부에서 발견되기도 합니다.
  6. 여섯째, 고환이 음낭 내로 내려왔으나 다시 올라가는 경우인데 이런 경우는 보통 고환을 음낭에서 붙들고 있는 끈이 비정상적인 위치에 있어서 고환이 음낭까지 잡아당겨지지만 손을 놓으면 곧바로 위로 올라갑니다. 이를 "활주고환" 이라고 따로 부르기도 하며 아마도 위의 네째나 다섯째로 진단한 경우의 많은 예가 이에 속하리라고 생각합니다.
  7. 일곱째, 고환이 일시적으로 서혜부로 끌려 올라가는 "퇴축고환" 으로 위의 넷째, 다섯째, 여섯째 경우와 혼동될 수 있습니다. 이는 위험상황이나 차가운 날씨일때 고환을 보호하기 위하여 고환을 당기는 근육의 활동이 지나치게 왕성하여 생긴다고 보는데 보통 치료가 필요 없으나 고환이 올라가 있는 시간이 음낭 내에 고환이 내려와 있는 시간보다 길 때에는 고환의 성장을 방해할 수 있습니다.
위의 경우를 정리하면 첫째와 둘째는 "무고환증" ,  셋째, 넷째, 다섯째의 경우는 "잠복고환" , 셋째, 넷째, 여섯째의 경우는 "정류고환" 이라고 해야 할 것입니다. 하지만 모두 총칭하여 잠복고환이라는 말로 대신하겠습니다.



  • 치료방법 :
    치료방법에는 크게 호르몬 치료와 수술적 치료가 있습니다. 과거에 호르몬치료의 성과가 좋은 것으로 보고된 적이 있었고 많이 사용되기도 했었으나 장기적인 효과에 대해서는 회의적인 보고가 많아서 차츰 사용되지 않는 경향이 많습니다. 그 이유는 호르몬 치료에 의하여 고환이 음낭으로 내려오는 듯하여도 다시 올라가는 경우가 많고 호르몬 치료에 비교적 반응을 하는 연령은 3세 이후로서 이미 고환에 나쁜 변화가 진행된 다음이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거의 대부분 수술로써 치료를 합니다.

  • 수술의 원리 :
    고환이 음낭의 정상적인 위치에서 발견되지 않는 경우 일단 어디에 있는지를 찾아서 고환이 비교적 정상이면 정상 위치에 놓아야 합니다.
    고환이 서혜부에서 만져지는 경우 일반적으로 탈장 수술 시와 같은 작은 피부 절개를 통해 고환을 노출 시킨 후 회생 가능성이 있어 보이면 음낭 내로 이동시킨 다음 음낭의 피부 밑에 작은 주머니를 만들어 그 안에 고정시켜 줍니다. 대부분의 정류고환이나 이소성 고환은 탈장낭을 가지고 있으므로 이것을 정삭으로부터 분리하여 막아주어야 하는데 정삭에는 정관, 정관혈관, 고환혈관 등등의 생식에 중요한 장기를 포함하고 있어서 이 과정이 수술에서 가장 어렵고 세심하게 다루어져야 하는 부분입니다.

    고환이 만져지지 않더라도 절개를 하면 서혜부에서 발견되기도 하나 그렇지 않는 경우 절개를 확대하여 복강 내를 찾아보거나 복강경을 이용하여 찾기도 합니다. 이때 고환이 회생 가능성이 있는 경우 음낭 내에 고정해 줍니다(고환고정술). 기능이 있는 고환이 하나밖에 없는 경우에는 나중에 고환염전 등에 의한 고환의 상실 가능성을 최소화하기 위해 정상인 쪽의 고환을 고정시켜 주는 것도 권장될 수도 있습니다. (소년기에 발생하는 고환 상실의 가장 큰 원인은 외상이나 고환염전으로 고환을 고정해 줌으로써 나중에 염전의 발생을 막을 수 있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또한 운동 시에는 보호구를 착용할 것을 권장합니다.)

    고환 수술의 일반적인 합병증은 출혈과 감염입니다, 그러나 드물며 감염이 있더라도 일반적으로 피부의 봉합 부위에만 발생합니다. 정상적인 어린이라도 성인이 된 후 아이를 갖을 수 있다고 확신할 수 없듯이 잠복고환을 가진 남자아이가 어떤 치료를 받더라도 수정능력이 보장되는 것은 아니며 정상 고환보다는 수정능력이 떨어집니다. 그래도 조기에 수술을 하는 것이 그 가능성을 최대화 할 수 있는 방법입니다.

  • 수술의 시기 :
    잠복고환의 문제는 음낭 내에 고환이 있지 않아서 일어나므로 가능한 빨리 수술을 하여야 합니다. 다만 태어날 때 음낭까지 내려오지 않았다고 하여도 생후 1년까지(주로 생후 6개월)기다리면 내려오는 경우도 있고 전신마취 위험성이 생후 6개월 이후에는 현저히 줄어들기 때문에 수술을 생후 6개월에서 돌 정도에 하는 것이 권장되며 비뇨기과 의사에 따라 조금 더 늦게 수술을 권하기도 합니다. 불행하게도 출생 후에 뒤늦게 내려온 고환은 활주고환의 형식으로 다시 올라가는 경우가 많거나 탈장을 동반하는 경우도 있어서 결국에는 고환고정술을 하게 되는 경우가 드물지 않습니다.


모든 남자에게 고환암이 발생 할 가능성이 있지만 잠복고환을 가진 아이는 고환고정술을 받았어도 고환암의 발생률은 평균치에 비해 높습니다. 그러므로 모든 남성에서 사춘기 이후에 한 달에 한번씩 자가검진을 하도록 권해야 합니다. 주기적인 자가검진을 통해 정상 구조를 인식할 수 있고 비정상적인 덩어리나 딱딱해진 부위를 조기에 발견 할 수 있습니다. 고환암은 조기에 치료하는 경우 어느 암보다도 완치될 가능성이 많기 때문에 조기발견이 더욱 중요합니다.



일반적으로 고환 고정술을 받고 퇴원하고 일주 후에 외래 방문을 하도록 예약을 하지만 그 후에는 정기적인 방문은 필요하지 않습니다. 만약 고환에 이상한 것이 발견되면 언제든지 주저 없이 병원에 와서 전문의의 진찰을 받아야 합니다.
또한 아이가 사춘기가 되면 병원을 방문하여 고환의 성장을 평가하고 정계정맥류나 다른 문제점들이 있지 않나 알아보도록 이야기 합니다. 이 기회를 통해 정기적인 자가검진에 대해서 부모와 상의하고 아이가 중요성을 직접 인식하게 하며 자가검진의 방법을 가르쳐 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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